알고 보면 재미있는 로또의 역사

단순한 숫자 게임처럼 보이지만, 로또는 인류의 역사와 함께해 온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또의 기원은 고대 문명까지 거슬러 올라갑니다.

고대 로마와 중국의 초기 형태

로또와 유사한 형태의 첫 기록은 고대 중국 한나라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기원전 200년경, 국가의 주요 프로젝트(예: 만리장성 건설)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키노(Keno)와 비슷한 형태의 추첨식 복권을 발행했다고 전해집니다.

고대 로마에서도 로마 제국의 황제들이 연회에서 손님들에게 '아포포레타(apophoreta)'라는 일종의 경품 티켓을 나누어 주곤 했습니다. 부유한 시민들이 자금을 기부하고, 추첨을 통해 배나 저택 같은 큰 상품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공공사업 자금을 모으기 위한 초기 형태의 복권이었습니다.

중세 유럽과 공공 재정

오늘날과 같은 형태의 로또는 15세기 중세 유럽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여러 도시에서 가난한 사람들을 돕거나 도시의 방어 시설을 건설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할 목적으로 복권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의 프랑수아 1세는 이탈리아에서 로또를 보고 이를 프랑스에 도입했으며,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 여왕 역시 1566년 공공사업 자금 마련을 위해 최초의 국가 복권을 발행했습니다. 이 복권의 수익금은 항구 건설과 같은 사업에 사용되었습니다.

미국과 로또의 흥망성쇠

미국 건국 초기에도 로또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식민지 시대의 많은 대학(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등)들이 복권 발행을 통해 설립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대륙군은 독립 전쟁 자금을 복권으로 충당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19세기 중반, 사기와 부패 스캔들로 인해 많은 주에서 복권이 금지되었습니다. 20세기에 들어서야 정부가 직접 운영하고 규제하는 현대적인 형태의 로또가 다시 등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의 로또

오늘날 로또는 전 세계 수많은 국가에서 정부의 중요한 재정 수입원이자, 많은 사람들에게 일확천금의 꿈을 심어주는 대중적인 오락 문화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 구매와 모바일 앱을 통한 참여도 가능해졌습니다.

한 장의 종이에 담긴 행운의 꿈, 그 역사는 이처럼 인류의 발전과 함께해 왔습니다.